전체 글13 축제보다 평온한 봄, 장성 벚꽃 마을길 산책기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오늘은 축제보단 평온한 봄, 장성 벚꽃 마을길 산책여행기를 작성해볼 예정입니다. 🌸 장성 벚꽃축제 말고, 더 조용하고 더 예쁜 길이 있다면장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황룡강 벚꽃축제’다.매년 봄, 수많은 사람들이 황룡강변을 따라 펼쳐진 벚꽃의 향연을 보기 위해 모여든다.하지만 바로 그 축제장이 끝나는 지점,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조용한 마을길 하나가 있다.이곳은 황룡강 옆 작은 마을 벚꽃길이다.표지판도 없고, SNS에서 유행하는 인증샷 명소도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포토존보다도 자연스럽고 조용한 봄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길은 약 1.5km 남짓, 작은 시골 마을을 감싸듯 이어지고,벚꽃나무는 다닥다닥 붙어있기보단 간격을 두고 넉넉하게 서 있다.그 덕.. 2025. 4. 14. 청송 신성계곡, 이름 없는 폭포가 전하는 여름의 시원함 한적하지만, 휴식하러 떠날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무명의 아름다움, 신성계곡에서 만난 이름 없는 폭포경북 청송은 예로부터 청정 자연의 대명사로 불려왔다.주왕산, 얼음골, 달기약수 등 이름만 들어도 시원한 명소들이 있지만,그중에서도 아직 지도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보석 같은 장소가 있다.바로 ‘신성계곡의 무명 폭포들’이다.‘무명’이라는 말이 꼭 ‘덜 아름답다’는 뜻은 아니다.오히려 이름 없는 이 폭포들은 사람 손에 덜 닿았기에 더욱 순수하고 야성적이다.폭포는 신성계곡 일대의 숲 속 깊은 곳에 위치해, 계곡을 따라 걸으며 하나씩 발견해가는 재미도 있다.마치 숨겨진 보물을 하나씩 찾아가는 느낌이다.얼음골 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면 20분에서 1시간 사이의 거리마다 작은 폭포들이 .. 2025. 4. 14. 도심 밖, 돌담이 반겨주는 마을 – 백운면 돌집마을 여행 오늘은 도심밖을 떠나 돌담이 반겨주는 마을, 백운면 돌집마을 여행기에 글을 쓸 예정입니다.🪨 돌담 따라 걷는 길, 제천 백운면 돌집마을로 떠나다충북 제천은 산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한 도시지만, 그 속에서도 더 조용하고 더 느린 마을이 있다.백운면에 자리한 돌집마을은 그 이름부터가 인상 깊다.처음 이 마을에 대해 들었을 땐, “진짜 돌로 만든 집이 있는 곳일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들었다.하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이 마을의 매력은 단순히 ‘돌’에 그치지 않았다.제천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남짓 달리면 백운면에 도착한다.그리고 그 안의 한적한 마을 골목을 따라가면, 어느 순간 돌담이 이어진 길이 눈앞에 펼쳐진다.누군가 일부러 꾸며놓은 듯 가지런하지만, 사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마을을 지켜온 삶의 흔적.. 2025. 4. 14. 섬진강 옆, 기차는 멈췄지만 풍경은 계속 흐른다 – 하동 철길 마을 걷기 오늘은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철길마을을 소개 해드릴 예정입니다. 🚶♂️ 드라이브가 아닌 걷기 – 하동 철길 마을로 떠난 느린 하루섬진강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지만, 나는 이번엔 차 대신 도보로 걸어보기로 했다.그중에서도 ‘섬진강 철길 마을’은 이름부터가 정겹다.어딘지 모르게 시골스러운 그 이름 안에는, 옛 철길과 마을,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하동군 하동읍 고전리 일대에 있는 이 마을은, 과거 섬진강 기차가 지나던 철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지금은 열차는 다니지 않지만, 철길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그 옆으로는 섬진강이 유유히 흐른다.아스팔트가 아닌 녹슨 철로 위를 걷는 경험은 생각보다 더 특별했다.이곳의 시작점은 ‘하동역’ 근처.오래된 간이역 느낌의 하동역은 여전.. 2025. 4. 13. 고창에서 가장 조용한 길, 상하농원 밖 마을 산책기 바쁜 현대사회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쉬는 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저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조용히 힐링 할 수 있는 휴식처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관광지 밖을 걷다 – 상하농원 옆 마을길의 발견고창에 오면 대부분 사람들은 상하농원을 중심으로 하루를 보낸다.예쁘게 정돈된 농장, 감성적인 마켓, 맛있는 음식과 귀여운 동물들.말 그대로 ‘잘 꾸며진 전원 여행지’다.하지만 나는 이번에 그 바깥을 걷기로 했다.관광지가 아닌, 그 근처에서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는 ‘로컬’의 길을 따라가 보기로.상하농원을 기준으로 뒷길로 빠져나가면 작은 마을들이 이어진다.초행자에게는 이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지도에도 별다른 이름이 표시되지 않고, 리뷰도 없다.그러나 그런 길을 천천히 걸어보면,.. 2025. 4. 13. 강원도 인제에 이런 곳이? 맑고 조용한 ‘비밀 계곡’ 공개 곧 다가오는 더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휴가명소를 찾고 있습니다.오늘은 강원도 인제 여름에도 고요한 계곡, 내린천 비밀 장소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숨은 계곡을 찾아서 – 내린천, 그 안쪽의 고요한 비밀여름이 되면 누구나 한 번쯤은 "어디 조용하고 시원한 계곡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서울과 가깝고 물 맑은 곳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이기 마련이고, 인터넷에 한 번이라도 올라온 장소는 금세 인스타 맛집이 되어버린다.그래서 더 찾고 싶어진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무도 모를 것 같은 ‘비밀 계곡’.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다녀온 강원도 인제 내린천의 한 숨은 포인트는, 내가 찾던 그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준 완벽한 장소였다.보통 내린천이라고 하면 래프팅, 캠핑, 사람 북적.. 2025. 4. 1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