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범죄도시4〉 리뷰
한국형 액션 프랜차이즈의 확장과 방향성

주요 등장인물과 시리즈의 변화
영화 〈범죄도시4〉는 강력계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다시 새로운 범죄 세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특유의 구성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캐릭터 중심의 매력을 더욱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먼저 주인공 마석도는 이번 편에서도 압도적인 힘과 본능적인 수사 감각을 보여준다. 전편들보다 액션의 리듬은 더 빨라졌고, 한 번에 적을 제압하는 ‘일격 액션’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유머 감각도 유지되면서 캐릭터의 매력이 흔들리지 않는다.
이번 편의 빌런인 장이수(김무열)는 차가운 표정과 잔혹함을 동시에 가진 인물로, 3편의 빌런들과는 다른 결을 보여준다. 그는 조직의 수장이라기보다는 정교한 전략가에 가깝기 때문에, 마석도의 직선적 힘과 대조되는 지점이 흥미롭다. 특히 빠른 움직임과 날카로운 공격 스타일은 영화 전체에 긴장감을 형성한다.
또한 백창기(박지환)는 기존처럼 코믹 요소를 담당하며 분위기를 환기한다. 하지만 단순한 웃음 역할이 아니라, 마석도와의 호흡과 실제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 캐릭터의 존재감이 커졌다.
〈범죄도시4〉는 시리즈가 독립된 사건들로 구성되면서도 일관된 세계관을 점점 확장하고 있다. 국제 조직, 전국 단위의 범죄 연결성 등 스케일이 커졌고, 이는 향후 프랜차이즈 확장의 기반을 탄탄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스토리와 액션 분석 — 속도감 중심의 전개
〈범죄도시4〉의 스토리는 시리즈 특유의 간결한 구조를 그대로 따른다. 복잡한 복선이나 반전보다는 직접적이고 빠른 전개를 우선하며,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초반부에 빌런의 목적과 주요 관계가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전체 흐름은 매우 직관적이다.
영화는 전형적인 4단 전개를 사용한다.
빌런의 등장과 주요 사건 발생
마석도 팀의 본격 추적
빌런 조직의 압박과 충돌
최종 대결
이 단순 구조는 시리즈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장점이기도 하다. 스토리 이해에 시간을 쓰기보다, 액션과 캐릭터 중심 표현에 집중할 수 있다.
● 액션의 변화
이번 4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액션의 압축력이다. 불필요하게 길게 끌지 않으며, 한 번의 타격에 강한 힘을 실어 “단단한 타격감”을 전달한다. 마석도 특유의 일격 필살은 이번 편에서 더욱 세련되고 리듬감 있게 구성되어 있다.
반대로 빌런 장이수는 속도 위주의 액션을 보여준다. 빠른 동작, 칼날 같은 공격, 계산된 움직임이 마석도의 힘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이 대조가 서로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며, 최종 결투 장면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 연출 특징
과도한 잔혹함보다 시원한 타격감에 집중
캐릭터 대비를 통한 긴장감 강화
빠른 전개로 지루함 최소화
음악과 카메라 움직임으로 박진감 확대
감독은 시리즈가 왜 흥행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범죄도시다운 요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큰 실험 없이 기존 공식을 잘 다듬은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
종합 리뷰와 총평 — 시리즈 팬들에게 확실한 만족
〈범죄도시4〉는 시리즈 팬이라면 실망할 이유가 거의 없는 작품이다. 기대했던 스타일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등장인물 간의 조화, 빌런의 무게감, 빠른 전개, 액션의 완성도를 골고루 갖췄다. 극장에서는 특히 타격음과 동작 리듬 덕분에 몰입감이 크다.
다만 시리즈 공식이 워낙 명확하다 보니,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서사적으로 큰 도전이 없고, 액션 중심 방식이 반복적인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또한 ‘범죄도시의 브랜드’가 갖는 특징이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 장점 총정리
통쾌한 타격감과 빠른 액션
강렬한 빌런의 존재감
캐릭터 간의 케미 강화
군더더기 없는 전개
시리즈의 정체성을 안정적으로 유지
● 아쉬운 점
새로운 시도나 변신은 부족
서사 깊이는 상대적으로 얕음
액션 중심으로 구성되어 스토리는 단순
● 개인 평점
⭐ 4.2 / 5.0
전형적인 시리즈물의 강점이 극대화된 작품.
● 추천 대상
범죄도시 시리즈 팬
통쾌한 액션 위주 영화를 원하는 관객
스트레스 해소용 오락영화를 찾는 사람
마동석의 액션 스타일을 좋아하는 관객
📌 총평
〈범죄도시4〉는 ‘한국형 액션 프랜차이즈’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진 작품이다. 복잡한 서사 없이도 캐릭터와 액션만으로 충분히 재미를 만든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시리즈 확장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실험은 적지만, 관객이 원하는 핵심 재미는 정확히 전달하는 영화다.